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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 볼륨이 부풀었다 날씬해졌다 그때그때 스타일 휙휙 바뀌었던 서양 드레스 유행 변화
2026-10-31 20:53
<p>세상의 모든링크 링크모음 주소모음 사이트모음!!</p>
<br>중세 절정기 시절 중세라는 말 자체가 로판 장르와 결합하여 모호하게 쓰이고 있다보니중세의 드레스는 로판 속 드레스처럼 온갖 화려한 장식에마치 컵케이크처럼 치마가 부풀어오른 웨딩피치같은 드레스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찐 중세는 그런 화려한 드레스를 제작할 옷감이나 기술력이 아직 없었음허리에는 긴 가죽이나 직물 벨트를 느슨하게 매고당시 옷에는 주머니조차 아직 없었던 시대였기 때문에저렇게 허리 벨트에 소지품들을 묶어서 매고 다녔음 무엇보다도 여성의 신체를 드러내는것을 죄악시하던기독교적 엄숙주의가 절정이었던 시대로인체의 굴곡을 완전히 가리는 헐렁하고 수직적인 원통형 실루엣이 특징임. 여성은 머리카락을 보이는 것이 부도덕하다고 여겨져,목과 턱을 감싸는 흰색 천인 윔플(Wimple)과머리를 덮는 베일(Couvre-chef)을 필수로 착용하고 다녔음 (오늘날 이슬람 문화권의 히잡을 생각하면 될듯;;) <br> 중세 후기 ~ 중세 말기 직조 기술과 재단법이 발달하면서 옷이 점차 상체에 밀착되기 시작했고,막대한 양의 직물을 소모하는 것이 곧 재력과 권력의 상징이 됨. 중세 절정기의 성엄숙주의 탈레반에서 벗어나인간 본연의 자연스러운 육체미를 긍정하는 미학으로 전환되며(슬슬 르네상스 흐름이 밀려오던 시대였기도 함) 답답하게 목을 가리던 중세 절정기와 달리,중세 후기와 말기부터는 이제 쇄골과 목선을 시원하게 드러내는서양드레스 특유의 네크라인이 생겨나기 시작했음 당연히 이 네크라인을 화려하게 꾸며 줄 보석 목걸이가서양에서는 부와 지위를 과시하는 매우 중요한 장신구로 떠오르기 시작 머리에는 에넹(Hennin)이라 불리던 원뿔형 고깔모자를 쓰고반투명한 흰색 베일을 길게 늘어뜨렸으며,이마가 넓고 볼록한 것이 미인의 기준이었기 때문에모자 밖으로 머리카락이 한 올도 나오지 않게 이마 잔머리를 뽑거나 밀어버리는 풍습이 유행함 <br> 르네상스 시대 철제나 고래뼈로 만든 초기 코르셋으로 상체를 납작한 역원뿔 형태로 조이고,하체는 버팀대인 파딩게일(Farthingale)을 받쳐마치 깔때기나 종 같은 모양으로 치마를 넓게 펼친 모래시계 실루엣이서양 드레스의 표준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시대임 즉, 오늘날 우리가 서양 드레스 했을 때 딱 떠올리는 저런 모래시계형 드레스는 이때부터 시작되었다고 보면 됨 르네상스의 중심지였던 이탈리아 피렌체에서는값비싼 피렌체 벨벳 직물을 군데군데 찢거나 트임을 낸 뒤최고급 백색 리넨 속옷을 과시하는 트렌드가 유행했고 당시 유럽의 최강대국이었던 스페인 궁정의 영향을 받아염색하기 가장 까다롭고 비쌌던 검은색 벨벳 직물 위에금실 자수(Goldwork)와 진주, 보석 단추를 빽빽하게 수놓는 패션이 부와 권위의 상징이 되었음 목둘레와 손목 끝단에 하얀 레이스 주름 장식을 달기 시작한것도 이때의 유행. <br> 바로크 시대 프랑스 루이 14세의 베르사유를 중심으로절대왕권의 위엄과 화려한 궁정 생활이온 유럽 전체의 표준으로 자리잡으며 퍼져나갔던 시대임 빛에 따라 일렁이는 실크의 값비싼 광택과풍만하고 역동적인 곡선미를 추구하는 바로크(Baroque) 양식이 정착됨 상체 중앙에는 고래뼈로 빳빳하게 보강한 역삼각형 가슴 장식판인 스터머커를 끼워 넣고,팔꿈치 길이의 소매 끝에는 풍성한 레이스 러플을 마치 폭포처럼 여러 겹으로 흘러내리게 멋을 내고리본이나 보석 브로치로 묶어주며 매우 화려하게 입는것이 유행이었음 특히 진주가 부를 과시하는 인기 보석으로 유행했던 시대이기도 한데굵고 둥근 진주 목걸이와 진주 귀걸이가 필수 아이템으로 사랑받았음 루이 14세의 정부였던 퐁탕주 공작부인이사냥 중 흐트러진 머리를 리본으로 묶은 것에서 유래한퐁탕주(Fontange) 머리장식즉, 철사 틀 위에 풀을 먹인 레이스와 리본을 부채처럼 여러 단으로 높게 세운 머리장식이유럽 귀족 여성들의 필수 유행 아이템이 되었음 <br> 로코코 시대 (18세기) 루이 14세가 사망하자 귀족들은 숨 막히는 베르사유를 떠나파리의 개인 저택에서 살롱(Salon) 문화를 꽃피움 화려하고 권위적인 바로크에서 벗어나밝고 경쾌하며 여성스러운 로코코(Rococo) 스타일이 새로운 대세로 떠올랐음 바로크 시절의 무거운 황금색이나 진홍색 브로케이드 대신,이제 라일락, 분홍, 하늘색 등 부드러운 파스텔 톤에자연스러운 수채화풍 꽃무늬가 들어간 원단이 대유행했음 네크라인 중앙 가슴팍에 다는 리본 장식이나소매의 리본 매듭이 로코코시대 특유의 아기자기하고 로맨틱한 감성을 잘 보여줌 언더스커트 하단에 주름 잡은 실크 테이프나빈틈없이 덧대어진 온갖 프릴이나 레이스, 조화(가짜 꽃) 등은드레스 자체가 하나의 걸어다니는 예술품 역할을 했으며 포마드를 바른 머리카락에 말총 패드나 철사 프레임을 넣은 뒤 하얀 분을 뿌려수십cm 높이로 쌓아 올린 후, 그 위에 리본, 보석, 꽃, 깃털 등을 얹어신분과 개성을 과시했던 푸프(Pouf) 헤어스타일의 유행은 귀족계급의 사치와 장식 예술이 인류 복식사상 가장 극단적인 수준에 도달한 시기였기도 했음 <br> 리젠시 시대 (19세기 초반) 소위 로판의 배경으로 가장 인기많은 대표적인 시대 그 유명한 <오만과 편견>이나 <엠마>같은 제인오스틴 소설이나전세계를 휩쓸어버린 넷플릭스 로판인 <브리저튼>도딱 이 시대가 배경이기 때문에,저런 형태의 드레스를 입고 머리장식을 한 여자들이 익숙할거임 프랑스 대혁명으로 구체제가 붕괴하고 루소의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계몽주의 사상의 영향을 받아무거운 브로케이드, 파니에, 가발은 억압과 부패의 상징으로 여겨져불과 10~20년만에 자취를 감추게 되었음 마침 폼페이 로마 유적이 발굴되고 고대 그리스·로마 문화 따라하기 열풍이 불자,여성의 인체를 인위적으로 조이거나 부풀리는 모든 하부 구조물을 제거한 뒤가슴부터 발목까지 일자로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마치 그리스 여신같은 드레스가 엄청난 유행이 되었음 <br><br> 고대 그리스 조각상의 흰색 옷을 모방하여얇고 가벼우며 세탁이 용이한 순백색 면직물인머슬린(Muslin)이 최고 유행 소재로 등극했고 불과 한세대 전의 유행인 로코코 시절의 온갖 거추장스러운 리본이나 레이스를 최소화하고원단 자체의 촘촘한 잔주름(개더링)만으로 우아함을 연출하는게 가장 힙하고 세련된 멋으로 여겨졌음 머리에도 로코코 시절의 그 온갖 거창하던 푸프 가발을 집어던지고그리스 여신처럼 자연스럽게 곱슬거리는 머리 모양을 연출하고,야외 햇볕을 가리기위해 보넷(Bonnet)을 턱 아래에서 묶어 착용하며활동성과 자연주의 미학을 보여주었음 그리스 여신같은 우아한 실루엣을 흉내내기 위해 드레스에 물을 뿌려서 젖게하는 등온갖 멋부리기 끝에 폐렴환자가 급증하는 사회문제가 생겨나기도 했다고 함 <br> 빅토리아 시대 (19세기 중반) 엄격한 도덕성과 정숙함이 여성의 미덕으로 여겨지며바로 앞의 리젠시 시대처럼 몸의 굴곡과 다리 라인이 드러나는 드레스는이제 천박하고 부도덕한 취급을 받았고 예전처럼 다시 치마를 종처럼 크게 부풀려서 여성의 하체가 드러나지 않도록했음 <br> 특히 강철 와이어를 엮어서 만든 새장 형태의 크리놀린(치마 뽕)이 발명되면서여자들의 치마 부피는 역사상 최대 크기로 팽창하며 부풀어오름 개미처럼 잘록하게 코르셋으로 조인 허리를 기점으로치마가 사방으로 거대하게 퍼져 나가는 반구형 실루엣이19세기 중반 이 시대 드레스를 상징하는 유행이었음 <br><br>이 시대 배경인 매우 유명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주인공이 허리 치수를 최대한 줄이기위해 코르셋을 미친듯이 조이는 매우 유명한 장면 <br><br> <제인에어>, <폭풍의 언덕>,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이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해당 소설을 다룬 영화에서 딱 여자들의 저런 컵케익같이 부풀어오른거대한 드레스를 볼 수 있음 (개인적으로는 별로 복식이 예쁜 시대는 아닌거같음...리젠시 시대에 잠시 사라졌던 코르셋이 다시 부활하고정숙하고 도덕적인 여성상이 미덕으로 여겨지던것도 뭔가 반동스러워서 마음에 안드는...ㅠㅠ) 저 거대한 치마때문에 화재 현장에서 여자들이 제대로 대피를 빠르게 하지못해결국 많은 여자들이 속절없이 불에 타죽었던 대형사고가 생기기도 했고...ㅠㅠ 빅토리아 말기 ~ 에드워드 시대 (19세기 후반 ~ 20세기 초반) 문짝을 통과하기조차 힘들었던 거대한 치마에 불편함과 피로감을 느낀 여성들이스커트의 부피를 모두 엉덩이 뒤쪽으로 쓸어 넘기기 시작함. 이로써 엉덩이 뒤에 구조물(버슬, Bustle)을 받쳐옆모습(프로필)의 입체감을 극대화하는 버슬 시대가 활짝 열리며 대유행 스커트 앞면은 다리 라인을 따라 비교적 평평하게 떨어지고,엉덩이 부분만 풍성하게 부풀어오르며 직각으로 툭 튀어나오는비대칭 측면 실루엣이 큰 인기를 끌었음 누구나 한번쯤은 봤을법한 매우 유명한 이 그림에서여자들의 치마 형태가 저런 이유도바로 이 시대의 유행이 당시 여성들의 드레스 형태에 녹아있기 때문 빅토리아 여왕이 죽은 뒤 영국의 새 국왕 에드워드가 즉위한 20세기 초반은벨 에포크(Belle Époque, 아름다운 시절)라 불리며유럽 귀족 및 부르주아 문화가 마지막 평화와 호사를 누리던 시기였는데 아이보리 크림색의 얇은 면이나 실크 바탕에정교한 아일렛 레이스와 자수를 아낌없이 삽입한 로맨틱한 드레스와커다란 조화(가짜 꽃)와 깃털을 얹은 거대한 챙 모자를 쓰고양산까지 들어주면 딱 이 시대의 귀부인 유행 패션 완성임 만화로도 유명한 <빨간머리 앤>이나 <들장미 소녀 캔디>라든지20세기 초반 영국의 귀족사회를 다룬 드라마 <다운튼 애비>그리고 20세기 초반의 대사건인 타이타닉호 침몰 사건을 다룬전설적인 영화 <타이타닉>이 모두 이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때문에 해당 매체들에서 여성 출연진들의 옷차림을 잘 보면저런 드레스를 입고, 꽃과 깃털로 장식된 화려한 모자에,레이스가 달린 우아한 양산을 들고있는 복식을 확인할 수 있음 <br> <br><br> 우리나라도 본격적으로 서양 세계와 접촉하기 시작했던 시기였다보니황실이나 최상류층에서 저런 서양식 양장이나 드레스를 따라 입기 시작했는데 당시 대한제국의 황실 내명부를 주관하며 거의 황후급의 막강한 권력을 누리고있던 후궁인 황귀비 엄씨도 딱 이 시기의 유행 스타일로 서양식 드레스를 입었던 사진이 남아있음 그런데 저런 치렁치렁한 길고 불편한 드레스와 코르셋에서여자들을 해방시켜주는 대사건이 터지게 되는데..... <br><br> 바로 전쟁이었음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남자들이 우르르 전선으로 떠나자여성들이 공장, 병원, 사무실 등 사회 일선에 대거 진출하는 기회가 열렸는데 거추장스러운 레이스와 땅에 끌리는 긴 치마는 순식간에 자취를 감추고활동성과 기동성을 최우선으로 한 실용적인 현대식 복장이 자리잡기 시작함 거대한 꽃모자와 양산은 사라지고양손의 자유를 위해 손잡이가 달린 가죽핸드백을 팔에 걸고,활동성이 좋은 군화형 부츠를 여자들이 신기 시작함 S-커브 코르셋의 압박에서 벗어나 실용적인 테일러드 실루엣이 대세가 되었고무엇보다 수백년간 땅에 끌리던 치맛단이 발목 위까지 대폭 짧아졌는데 불과 20세기 초반까지도 여자가 발목을 드러내고 다니는 게유럽사회에서는 극도의 금기사항이었음을 생각해볼 때전쟁이 가져다 준 사회분위기의 변화가 정말 대혁명급이었음을 알 수 있음 <br><br> 1920년대 (플래퍼 시대) 그 거대한 변화는 1차대전 종전 이후인 20년대에도 쭉 분위기가 이어졌는데<br>1920년대는 재즈, 자동차, 영화, 소비문화가 폭발한 광란의 20년대(Roaring Twenties)이자서구권의 주요 국가들이 하나둘씩 여성 참정권을 도입하기 시작한 시대이기도 했음 여자들은 늘 당연히 긴머리여야 한다는 통념도 이때 처음으로 깨지고,귀밑까지 싹둑 자른 단발머리(Bobbed hair)의 등장역시 1920년대의 빼놓을 수 없는 변화. 풍만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여성복식 실루엣을 벗어나프랑스의 코코 샤넬은 여자들이 마치 소년처럼 자유분방하게 활동할 수 있는편안한 가르손느(Garçonne, 프랑스어로 소년) 스타일을 시대적 아이콘으로 만들었음 치마 길이는 역사상 처음으로 무릎 바로 아래까지 과감하게 올라가며이젠 발목이 보이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종아리까지 훤히 드러나기 시작했는데기성세대들은 저런 스타일을 하고 다니는 여자들을 행실이 정숙하지 못한 헤픈 여자로 공격했지만 단발머리로 자르고 짧은 치마를 입은 모던 걸은 서구뿐만 아니라1920년대 당시 우리나라에까지 퍼져나가고 있던 전세계적인 시대의 흐름이었음 저 플래퍼 룩과 짧은치마는 1920년대를 다룬 각종 영상매체에서는거의 반드시 다룬다고 할 정도로 너무나도 유명하고 아이코닉한 유행이라서 치렁치렁하고 보수적인 긴 드레스로 대표되는 엄마세대와플래퍼 룩을 입고 단발머리로 자른 채 재즈클럽에서 춤을 추는 딸의 세대갈등은20년대 배경의 영화나 드라마, 소설 등에서 매우 흔하게 볼 수 있는 설정이며 그 유명한 소설이자 영화인 <위대한 개츠비>에서개츠비의 아내인 데이지가 영화 내내 보여주는 패션스타일이 바로 저 20년대 특유의 플래퍼 룩 <br> 1930~40년대 세계 대공황의 여파로 1920년대의 들뜬 축제 분위기가 가라앉고,대공황이 제대로 가라앉기도 전에 터진 30년대 후반의 2차 세계대전은 극심한 물자 부족을 야기했으며,화려한 멋보다는 극도의 실용성(유틸리티 룩)에 몰빵하게 만들었음 군복(밀리터리 룩)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아두꺼운 어깨 패드를 넣은 각진 사각 어깨(Squared shoulders),최소한의 원단으로 활동성만 보장하는 A라인 스커트가 이 시기의 특징임 1차대전 시기와 마찬가지로 다시 한번 여성들의공장, 병원, 사무실 등 사회 진출이 촉진되었던 시기인데오늘날 여성 투피스 정장의 직계 조상이라고 할 수 있는커리어우먼의 현대적인 정장이 바로 딱 이시기에 완성되었음 한편, 할리우드가 전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지게 되고영화배우들이 패션 아이콘으로 떠오르는 현대적인 슈퍼스타 시스템이 완성되며헐리웃 여배우들의 패션이나 악세사리 등을일상속에서 따라하기 시작한것도 1930~40년대 이 시기 <br><br> 1950년대 (뉴룩) 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1940년대의 딱딱하고 각진 실용성 패션에 지친 여성들은다시금 화려하고 우아한 여성성을 갈망하게 됨. 1947년 크리스찬 디올(Christian Dior)이 발표한이른바 뉴 룩(New Look)은 1950년대 내내 서구권 패션의 절대적인 표준으로 자리 잡으며,평화와 풍요를 되찾은 전후 서구세계를 낭만적인 분위기로 물들임 각진 어깨 패드를 빼내어 어깨선을 둥글고 완만하게 만들고,잘록하게 조인 허리 아래로 엄청난 양의 원단을 사용한 스커트가마치 꽃봉오리처럼 풍성하게 퍼지는 모래시계형 실루엣은오래 전 사라졌던 유럽의 고전적인 공주풍 드레스를 다시 보는듯 했음 여자들은 버클 벨트를 매어서 마치 예전의 코르셋처럼허리를 마치 개미허리처럼 최대한 가늘게 보이려 노력했으며 허리선에서 촘촘하게 잡힌 주름이 사방으로 넓게 퍼지며걸을 때마다 스커트가 우아하게 물결치는 광경을 연출했음 하지만 이 뉴룩은 new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불과 10년 뒤60년대가 되자 곧바로 낡은 유행이 되어버리는데... <br> 1960년대 (미니스커트) 베이비붐 세대가 청년층으로 성장하면서젊음과 자유, 현대 미술(팝아트), 우주 시대의 미래지향적 감각을 반영한모드(Mod, Modernist) 스타일이 폭발적인 유행을 일으키며새로운 대세가 되어버렸기 때문. 60년대에 등장한 미니스커트는 수백년간 여성 복식을 지배해 온 잘록한 허리선의 개념을 완전히 파괴해버렸는데 가슴과 허리, 골반의 굴곡을 드러내지 않고어깨에서 밑단까지 사다리꼴로 툭 떨어지는 A라인 실루엣도 혁명적이었지만무엇보다도 이젠 치마길이가 허벅지까지 짧아지게 됨 불과 20~30년전 부모세대가 젊은 시절에치마가 종아리까지 짧아진 것 하나만으로도그 당시 사회에 핵폭탄급 파장이 일었는데 이제 그 자녀세대가 보기에는 그조차도 보수적인 옷으로 보였다는것은당시 여성 복식이 바뀌어가는 속도가정말 얼마나 혁명적으로 빨랐는지를 보여줌 1920년대 플래퍼 시대에도 그랬듯이1960년대 미니스커트 시대에도 보수적인 기성세대들은이 새롭고 파격적인 옷을 천박한 유행으로 공격해댔지만그래봤자 시대의 흐름을 막을 수 없었다는점 역시 그때와 동일했음 당대 최고의 패션 아이콘이었던 모델 트위기(Twiggy)를 연상시키는픽시 컷(Pixie cut) 역시 미니스커트와 함께 이 시대의 대표적 유행 중 하나였고굽이 낮고 발목 위로 올라오는 고고 부츠를 신어 활동적이고 반항적인 1960년대 청년 문화를 완성했음 하지만 10년 뒤.... 70년대에는 더욱 파격적인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제 여성들이 아예 여성성 자체를 벗어던지게 된 것임 <br><br> 1970년대 (히피문화와 청바지) 60년대 후반부터 이어진 히피(Hippie) 운동, 반전 평화 운동, 자연주의 사상이1970년대 주류 패션에 완전히 흡수됨 남성 노동자들의 거친 작업복이었던 청바지(데님)가청년 저항문화와 양성평등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며전 세계 여자들의 가장 보편적인 일상복으로 완전히 정착해버림 전 세계의 전통 민속의상(에스닉·포크)과 자연친화적인 소재를 결합한보헤미안(Bohemian) 룩이 대유행한것도 이 시기 이 변화가 혁명적인 이유가60년대까지만 해도 여성의 바지 차림은 결코 일반적인 일상 외출복이 아니었음. 제1·2차 세계대전 당시 여성들이 군수공장과 농장에서 일하면서안전과 기동성을 위해 바지를 입긴 했으나어디까지나 특수한 상황에서의 작업복으로 여겨졌고 전쟁이 끝나자마자 디올의 뉴 룩에서 보듯잘록한 개미허리와 풍성한 치마가 여성성의 표준으로 강하게 복귀했음 1968년, 뉴욕의 유명 레스토랑에서 "바지입은 여자는 출입이 안된다"며 저지한 사건에서 보듯이여성의 바지차림에 대한 편견은 서구권에서조차 강했는데 유럽과 미국을 휩쓴 68혁명과 함께 여성해방 페미니즘 운동도 촉발되었고여성들은 여성의 신체를 구속하고 활동성을 제한하는 치마 강요문화를가부장적 성차별로 규정하며 바지 착용 금지에 맞서 대대적인 거부운동을 벌였음 결국 1970년대 초중반에 이르러학교, 관공서, 일반 기업, 심지어 보수적인 의회에서도여성 치마복장 의무화 규정이 도미노처럼 폐지되면서여자들은 합법적이고 당당하게 바지를 입고 출근·등교하기 시작하는 변화를 일구어 내게 된 것. 특히 68혁명때 싹트기 시작해 결국 70년대에 일반화 된권위주의적 정장 거부와 성별 이분법 인식파괴 운동은유니섹스(남녀공용) 패션의 꽃을 피우며 오늘날까지도 내려오고 있음.<br><img src="/opVblN.png"><br><img src="/gEwnZv.png"><br><img src="/BZnVcI.png"><br><img src="/CqVhqp.png"><br><img src="/TXteia.png"><br><img src="/gHLZQU.png"><br><img src="/wTObvO.png"><br><img src="/AURscy.png"><br><img src="/cPZvSu.png"><br><img src="/MmoZBR.png"><br><img src="/nWJQZt.png"><br><img src="/IoCtlb.jpg"><br><img src="/qSlsVa.png"><br><img src="/Ekmnna.png"><br><img src="/xyuxFI.jpg"><br><img src="/txVbRx.jpg"><br><img src="/ECJOzy.jpg"><br><img src="/urpJtX.jpg"><br><img src="/XvwvFV.png"><br><img src="/jekNIv.png"><br><img src="/tRVHJG.png"><br><img src="/cyaofN.webp"><br><img src="/duLxsA.jpg"><br><img src="/yoAmBd.jpg"><br><img src="/zzgbYG.jpg"><br><img src="/Vsnicm.jpg"><br><img src="/llYEkR.png"><br><img src="/HEvbRR.png"><br><img src="/jZqUlL.png"><br><img src="/XZrxNU.jpg"><br><img src="/dvRJfs.png"><br><img src="/CJQiQW.jpg"><br><img src="/LLZDxY.png"><br><img src="/ypUoDA.png"><br><img src="/hYTFZN.png"><br><img src="/naMnPw.png"><br><img src="/DtVxiY.png"><br><img src="/CKUCpH.jpg"><br><i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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