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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회사 재회#21
2026-09-17 19:27
<p>세상의 모든링크 링크모음 주소모음 사이트모음!!</p>
내가 몇일의 출장기간 동안 보고 듣고 판단한 그들의 판세는 이랬음. <br> 원래 계획은 외주 개발자를 잘 통제하여 고객사에는 K테크가 중국어 가능 한 흔치않은 개발자를 데려와서 노력 하긴 했었다는 보여주기식 명분을 마련하고, <br> 간간히 H/W 노후화 문제가 발생하면 (실제로는 V사의 엔지니어들이 해야 할 일이겠지만..) 그들의 잡무를 마기꾼이 대신 해주며, 그 잡무에 대한 노고를 부채감으로 현장 담당자들에게 안겨준 뒤, 해당 담당자들이 관리자들에게 <br> [그래도 K테크가 노력은 해줬어요!! 이번에는 좀 봐 줍시다~ 조금이라도 잔금 돌려줍시다~!] <br> 하도록 만드는게 주 목적이었을거임. <br> 꾀돌이 이사가 내손을 꼭 잡으며 K테크 눈밖에 나지 말아달라 라는 말도.. 결국 K테크 말을 잘 들어라는 뜻임. <br> 그리고 내가 마기꾼의 말을 잘 듣는 시나리오로 간다면, 나는 오늘도 아무작업도 할 수 없음. 그렇게 내일도..뭔가를 확인하기엔 예측 불가능한 현장상황. <br> 결국 5일의 출장기간 동안 아무런 성과도, 버전 확인도 없이 귀국하게 되는거임. <br> 그렇게 귀국한들..어떤게 해야 할 코드인지도 알 수 없는 개발자는 아무 작업도 할수없음. 결국 처음부터 백이사의 목적대로 모든게 수렴 할수 밖에 없는 상황. <br> 사실, 우리 회사는 이번 외주업무가 실패해도 리스크가 없음. K테크에게 그냥 노력은 했지만 어려웠다. <br> 과거 K테크의 출중했던 이과장, 박과장도 대응하기 쉽지않은 설비였지 않느냐? 면목없고 죄송하다. 정도의 립 서비스면 됨. <br> 백이사도 손해볼게 별로 없음. 우리에게 나가는 돈이래봤자 5일치 출장비 + 호텔비 +항공권임. 적지 않은 돈이지만 설비업계에서 이정도 돈은 비중이 크지 않음. <br> 더군다나 T사의 경우 98%까지 양산률을 올려놓은 성과도 있으니까. <br> 경영진에게 중국어 가능한 특이한 개발자까지 동원해 봤지만 대응이 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다른 외주들이 하겠다고 나서지도 못하는 프로젝트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으나 더이상은 무리다. 잔금은 포기하고 사업을 접자.. <br> <br> 여기서 딱 한명 손해보는 사람이 있음. 바로 나임. 내가 딱 한가지만 양보를 하면 되는 상황인거임. <br> [나의 개발자로서의 기술적 명예] <br> 꾀돌이 이사라고 해봤자, 같은 편이지만 결국 그도 K테크 출신이자 백이사의 오른팔 직을 수행했던 관성이있는 사람임. <br> 밤새 술마시며 대화하다 보면 척하면 척, 서로의 뜻을 헤아릴 수 있는 사람들. <br> 10년전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저 K테크 인간들은 나에게 희생을 강요했음. <br> 하지만 이제는 다를거임. 나는 10년을 정말 이악물고 열심히 살았음. <br> 내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나와 경쟁(?) 하다가 상처입고, 꺾이고 밟힌 많은 사람들이 있음. 비록 적이었지만 적어도 엔지니어였음. <br> 얕은 정치질이나 하며 조직 위계를 무기삼아 사람을 연료로 태워가며 연명하는 아가.리 파이터들에게 내가 밀린다면. <br> 그간 내가 경쟁해온 엔지니어들 볼 낯이없음. <br> <br> *** <br> <br> 마기꾼은 당황하여 안절부절 하였음. 방금전의 내 행동은 그들의 기대와 180도 다른 방향임. <br> 일단 최종 고객사 V사 담당자를 밟아버렸음. 외주 관리를 해야하는 마기꾼에게 내 송곳니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음. <br> K테크 입장에서는 통제할 수 없는 맹수가 철창없이 현장을 돌아다니는 상황. <br> 사람이 계획에 없었고 감당하기 힘든일을 순식간에 겪으면, 호랑이 앞에서 몸이 굳은것 마냥 서있을 수 밖에 없음. <br> 한 30분쯤 지났을까..? 내게 혼이난 고객사 담당자가 USB를 들고왔음. 마기꾼이 그 USB를 받아 PC에 꽂아 파일을 다운로드 했음. 내가 체크할 겸 말했음. <br> "너 프로그램 업데이트 할 줄 아냐?" <br> "어..." <br> "기존 파일 백업 잘해라? 버전 안맞으면 원복해야 하니까?" <br> "알고있어.." <br> ................ <br> 여기서 약간 설명이 필요한게, 내가 손가락으로 지시를 내리고 있는 상황은 나의 강력한 카리스마 덕분이 아님. ㅋㅋㅋ 이 현장의 규율 임. <br> 황당하고 어이없는게... 나는 여행비자로 중국에 입국했음. 그리고 V사에서는 방문객 신분임. 나의 안전모는 흰색이고, 마기꾼의 안전모는 노란색임. 설비 담당자는 파란색 안전모. <br> 흰색은 아무 권한이 없는 사람. (천민) 노란색의 의미는 안전관리자 역할. (평민) 파란색은 마스터 ㅋㅋㅋ.(양반) 즉, 흰색 안전모를 쓴 사람은 설비를 만질 수 없고, 노란색 모자 동행 없이는 공장 내부를 돌아다닐 수 없음. <br> 노란색 안전모는 평민만 관리하지 설비를 만질 수 없음. <br> 파란색은 뭘해도 상관없는 권한을 쥐고 있음. <br> [그리고 아이러니 하게도, 현장에서는 권한이 많은 놈이 가장 힘듦 ㅋㅋㅋㅋ] <br> 권한 만큼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나는 비록 권한없는 천민이지만 귀족행세를 할 수 있음. <br> .......... <br> 현장에는 암행어사들도 조용히 돌아다니고 있음. 반상의 법도를 어긴 자들을 발견하면 등판에 적힌 회사 이름과, 작업자 이름을 조용히 적어가서 위로 보고함. <br> 몇일 후, 해당 회사로 막대한 벌금과 벌점, 경고장 폭탄이 날아감. 마기꾼 말로는 기본 2만 위안에서 시작한다고 했음. <br> 우리는 작업을 위해 꼼수를 쓰고있음. V사 담당자와 마기꾼은 서로의 안전모를 바꿔서 착용했음. <br> 나는 흰색 모자이자, 방문객 신분이기 때문에 여차하다 걸렸을 때 법적인 문제도 생김. 즉, 모든 작업은 내가 입으로 지시하되, 나는 아무것도 만지면 안되는 상황인거임. <br> [씨다바X 맞지 마기꾼아. ㅋㅋㅋㅋ] <br> ............... <br> C 드라이브에 K테크 폴더 안에는 AOI라는 이름의 패키지 폴더가 있었는데. 가관이었음. <br> AOI AOI_ AOI___ AOI_2021_09_08 AOI_1111111 AOI_999999 ......... ....... ..... <br> 흰모자 천민인 내가 이죽거렸음. <br> "말이 안나온다..여기서 어떤게 원본 프로그램 폴더냐?" <br> "제일 위에 AOI 저거." <br> 그러더니 마기꾼이 AOI 원본 폴더의 이름을 바꾸기 시작했음. <br> AOI______________ <br> [와 환장하것네 ㅡㅡ;] <br> "야!! 누가 그따위로 백업파일 관리하래? 병진이 형이 그리 가르치더냐??" <br> "키보드가 안먹혀." <br> 내가 마기꾼 손에있는 마우스 키보드를 바라보니, 키보드 자판 곳곳이 뻥뻥 뚫려있었음. 살아있는 자판이 A, O, I, K, F, _, 1, 2, 5, 8 ......뭐 이런거임. <br> "하아...그래...미안하다. (일단 시간이 없으니까..)" <br> 내가 만든 패키지 폴더 이름을 AOI로 수정한 뒤, 안에 있는 실행파일을 더블클릭했음. <br> 그렇게 떠오른 프로그램 메인화면. <br> "오. 일단은 그럴듯 해 보이네." <br> 그러면서 V사 담당자를 쳐다봤음. <br> "?" <br> "뭐하냐?" <br> "....왜?" <br> "테스트 안할거야? 물류 한번 태워봐." <br> "잠깐만...." <br> 담당자와 마기꾼이 다시 안전모를 바꿔썼음. <br> [진짜 이게 뭔 개지X이냐.....] <br> 다행히 우리 앞단의 설비 관리자가 근처에 있었는지, 우리 담당자가 그를 부르자 또한명의 파란모자가 합류했음. 그들은 2개의 패널 제품을 앞 설비 스테이지에 올리더니 메뉴얼 모드를 가동했음. <br> 앞단 설비가 푸쉬푸쉬 돌아가더니 방금 올린 2개의 제품이 우리 AOI 설비로 넘어왔고 양산중인 설비 처럼 AOI 설비가 검사 동작을 수행했음. <br> 그리고 깔끔하게 검사동작을 끝낸 뒤, 픽커가 제품을 뜨고 뒷단 언로드 위치로 갔음. <br> "예~~~스~~!!!! 야. 이대로 딱 10번만 더 태워봐." <br> 중국이 답답하지만...편한건 있음.. 이곳이 한국이었다면 내가 감히 V사 직원들을 부리지 못했을 거임. <br> 위아래가 없어서 답답하겠지만, 또한 편한 점도 있음. 그리고 나란 남자는 법이 없으면 더 잘 살아가는 사람임. <br> 2명의 고객사 직원들은 내 요구대로 반복 동작을 수행했고. 프로그램은 아무 이상이 없었음. <br> 이제서야 지금까지 쌓였던 울화가 쑥- 하고 내려가는 기분.. 드디어 버전을 찾았다...!! #2, #4는 매화1 버전이었구나. 그럼 나머지는 매화2 버전이겠네. <br> [수수께끼는 모두 풀렸어!] <br> 나는 마기꾼에게 말했음. <br> "야 마기꾼. 가자. 퇴근해." <br> "!?!? 뭐!?" <br> "가자고." <br> "원복...안해..?" <br> "왜 원복을 해? 똑같은 프로그램인데." <br> "그래도 혹시...모르잖아.." <br> "그 혹시 모르기 때문에 그냥 가자는거야." <br> "그러다 문제 생기면?" <br> "알아서 원복 하겠지." <br> "그럼 담당자한테 말이라도 전..." <br> "하지마라." <br> "왜...?" <br> "그러면 우리 나가자마자 바로 원복해 버린다. 내가 보는 니들은 보통 그래. 총대라고는 메기 싫어서 새총도 메기 싫어하지. 깃털 조차도 메기 싫을거야." <br> "............" <br> "만약 문제 생기면 너는 그냥 보고해. 다 내가 시킨 짓이라고." <br> "......그래....근데 진짜 퇴근해?" <br> "야. 너한테는 퇴근인데, 나한테는 이제서야 출근이야. 가자. 내 업무 방해하지말고!" <br> 이게 아닌데...이게 현실인가...하는 표정으로 나를 따라 나오는 마기꾼. 당연히 V사 담당자도 황당해 했음. <br> "어이? 퇴근한다고!? 설비 본지 20분도 안되서??" <br> 마기꾼이 말했음. <br> "개발자가 가자는데 어쩌겠어 내가.." <br> "아니! 이런 경우가 있냐고!?" <br> 내가 고객에게 말했음. <br> "오늘 업무 계획은 내가 개선 할 코드가 실제 현장 코드와 일치하는지 알아보는 거였어. 지금 보니 일치하는 걸로 판단되니 업무가 끝난거야." <br> "그래도 벌써 가는게 어딨어!?" <br> "니 눈에는 내가 퇴근하는거 같겠지만, 개발자는 지금부터 업무시작이야. 기다려봐. 내일 내가 너네 관리자 소원을 들어줄 테니까. 수동 MARK 선택기능 만들어 올께." <br> ".....엥? 내일? 하루만에? 그게 하루만에 된다고?" <br> 마기꾼도 이놈이 미쳤나 왜 감당못할 짓을 벌이나...하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음. <br> "내가 노트북이 여기 있었으면 지금 해결 할 수 있어. 여기가 한국 공장이었으면 오전에 들어가서 30분이면 끝날 작업일텐데. 쯧..." <br> 마기꾼을 끌고 현장을 벗아나는 내 뒤에서는 V사 직원들이 어이없어 하며 <br> "유 헤드 빙빙??" <br> 을 시전하고 있었음. <br> 공장을 나오니 시간은 3시 50분정도... <br> 또다시 울화통이 터졌음. 분명 내가 투자한 시간은 20분 남짓인데.. 공장을 들락거리는 절차로만 5~6시간을 잡아먹었음. <br> 택시를 타고 호텔로 가는동안 마기꾼도 슬슬 제정신이 들었는지 눈빛에서 스멀스멀 분노와 열등감, 불안 및 곤조가 올라오는게 보였음. <br> [풀어줘야 할까..아니다. 내일 결과만 나오면 알아서 꿇을텐데 뭣하러.] <br> 그렇게 별 말없이 호텔에 오니 4시 20분 정도 되었음. 얼른 방에 들어가 노트북을 부팅하고 충전기를 꽂으려 콘센트를 보니 <br> "야이......씨....#$!$%@#!$" <br> 돼지코가 아니었음. 알 이즈 웰. 알이즈웰.. 부팅된 노트북의 충전량을 봤더니 10%에서 깜빡이고 있었음. <br> 알 이즈 웰. 알이즈웰..!!!! <br> 그래 진정하고 로비로 가서 직원에게 돼지코를 빌려오자.. <br> 서둘러 나가 호텔 로비에 있는 여직원에게 말했음. <br> "너네 콘센트랑 내 노트북 충전기 코드랑 안맞아. 혹시 돼지코 있냐??" <br> "없는데?" <br> "에이 설마. 요즘 중국에 그런거 없는데가 어딨어. 특히 너넨 K테크랑 협약도 맺었다며~" <br> "없다니까??" <br> "흠...그럼 혹시 근처에 마트 같은거 있어?" <br> "없어." <br> "저..내가 이 지역 사람이 아니라..혹시 나 대신 돼지코 파는 곳..검색 좀 해줄 수 없을까..?" <br> "응. 잠깐만..." <br> 잠시후, <br> "여기야. 한번 봐봐." <br> 그녀가 찍어준 위치는 30Km 밖이었음. 굉장히 큰 대형 상가같았는데.. <br> "저기..이런 크고 화려한곳 말고..영세하지만 돼지코 정도는 팔 수 있는 가게로.." <br> 여직원이 얼탱이 없다는 표정으로 <br> "그런곳은 검색이 될리가 없잖아?" <br> [아이고 두야....] <br> "혹시 택시도 불러줄 수 있을까?" <br> "응 불러줄 수 있지~" <br> 시계를 보니 4시 45분정도... 여기서 택시를 타고 저곳에 도착하면 5시는 넘을테고.. 거기서 길 헤메다 보면...예외상황이 터진다면...와...예측불가다.. 실패하고 돌아오는 시간까지 계산하면... 6시~7시면 중국의 일과는 끝난다고 보면 됨. <br> 이 무슨 환장할 일인가. 전기 코드가 달라서 작업을 할 수 없다니!!!! 저 마기꾼 새퀴가 호텔만 안옮겼어도!!!!!!!!!!!!!!! <br> 진짜 찾아가서 멱살 잡고 싸다구를 동서남북 갈긴 뒤, 오블리 킥을 양쪽 무릎 십자인대에 골고루 꽂아넣어 주고 싶은 충동이 들었음. <br> 하지만, 지금은 감정의 해소보다는 상황의 해결이 절실한 상황.. 나는 인정하긴 싫으나..모든 일의 원흉인 그에게 도움을 청해야 하는 상황인거임. <br> 마기꾼의 방으로 가서 노크를 했음. 마기꾼이 차가운 눈으로 문을 열더니 문은 열어둔 채로 말없이 자기 책상으로 가서 앉았음. <br> [개새X가 삐진 티를 내네!?] <br> 나는 마기꾼 옆의 침대에 앉아 말했음. <br> "마기꾼. 지금 니가 필요하다." <br> "........내가?" <br> "응" <br> "내가 너한테 도움 될 일이 뭐가 있는데?" <br> [아오 씨X.....] <br> 어금니를 꽉 깨물고 말했음. 호텔만 안 옮겼어도 이럴 필요조차 없었다는 상황에 나도 눈이 돌아갈 지경.. <br> "지금 호텔에 콘센트가 내 노트북이랑 안맞아. 돼지코를 사러 가야겠는데. 니 도움이 필요해." <br> "그럼 니가 사러 가. 너 중국어 잘하잖아?" <br> "중국어 잘 한다고 내가 감히 중국인 보다 나을 순 없지.. 내가 프로그램 따윌 잘한다고 너보다 나을것도 없고. 안그래?" <br> "..........." <br> "생각해보니 너랑 꾀돌이 이사랑 동갑이더라? 내가 실수를 했네." <br> "알잖아 중국은 그런거 신경 안써." <br> "그래도 다르지. 너희는 신경 안써도 우리 한국에는 분명 존장의 문화가 있어. 내 문화로 최소한의 예의는 너한테 지켰어야 맞는건데. 그 부분 예의가 없었어. 사과할께." <br> "으음..." <br> 잠시 생각하던 마기꾼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음. <br> "가자. 요 근처에 철물점들이 많아." <br> "고마워." <br> ............... .......... ...... <br> 마기꾼과 철물점에 갔더니, 이미 시간이 늦어 두군데는 문을 닫았고. 남은 한군데는 장사가 안되는지 먼지가 가득 쌓여있었음. <br> 마기꾼이 주인 아줌마에게 뭐라뭐라 말했더니 무슨 진나라시대 보물을 발굴하듯 골동품을 하나 주워 왔는데. 정체불명의 멀티 탭이었음. <br> 구멍이 2개 짜리 돼지코, 11짜리, 3구 짜리..뭐냐 저 키메라 멀티텝은...;; <br> 게다가 황당한건 선이 없었음 ㅋㅋㅋㅋ 조립용 돼지코는 있는데..!!! 와 이건또 생각 못했네...내가 주인장 한테 말했음. <br> "사장님아. 멀티탭에 선이 없는게 말이 되냐? 이걸 누가 쓰냐고?" <br> "그러니까 안팔렸지. 안그래?" <br> "사장이 그런말을 하지 말라고 쫌 ㅡㅡ; 불필요한 물건은 좀 버려ㅋㅋㅋㅋㅋ" <br> "모르지. 이거라도 누군가는 사갈지. 세상일을 누가 알아?" <br> 그러자 마기꾼이 잠깐 생각하더니 사장에게 말했음. <br> "여기 날선도 파나?" <br> "어. 팔지." <br> 보니까 케이블이 칭칭 감겨있고, 그 옆에 작두가 하나 보였음. 진짜 뭐냐 이 아날로그 감성은... <br> 마기꾼이 나를 보더니 <br> "길이는? 1M 정도면 되냐?" <br> "어. 13cm만 있어도 돼." <br> "응 그건 무슨 기준이야?" <br> "응 니 사이즈 정도?" <br> "미친X아 ㅋㅋㅋㅋㅋㅋㅋ 사장아 20cm 케이블 좀 잘라쓸께." <br> 사장님이 놀라서 물어봤음. <br> "왜? 잘라다가 선 만들게?" <br> "어. 만들어야지." <br> 나도 놀래서 말했음. <br> "니가 선을 만들어? 할 줄 알아!?" <br> "현장에서 그렇게 굴렀으면 전선 하나 까서 만드는 정도는 해야지?" <br> [허허...참..뜬금없는데서 짬밥이 튀어나오네!?] <br> "마기꾼아. 만약에 니가 선을 만들고. 그게 실제로 동작을 하면. 너는 이제 따거다. 따거라 부를께." <br> "ㅎㅎㅎㅎ 동생이 하나 생기겠군." <br> 그래...맹수는 기다림이 중요하다... 기다리다 보면....물어야 할 순간과, 물지 말아야 할 순간이 온다.. <br> 오늘은 결과적으로 마기꾼을 물어서는 안되는 날이었던 것이다... <br> <br> 어쨌든...따거 호칭과 20cm 케이블의 희귀 멀티탭을 맞교환 하였음.... <br> <br><img src="/upfile/202609/1789627680678172eea0724fb5b49e1a8db2f0ab3c__mn685930__w409__h565__f75160__Ym202609.png"><br><img src="/upfile/202609/178962771075cf7de773464f78a6f756e728559989__mn685930__w268__h370__f29530__Ym202609.png"><br><img src="/upfile/202609/17896277248845e0a03c82464f9e33725df3081b7f__mn685930__w252__h351__f26105__Ym202609.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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