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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로서 3년… 현재 생존 중…
2025-12-05 07:34
<p>세상의 모든링크 링크모음 주소모음 링크짱!!</p>
<br><br>언젠가부터 갈증이 깊어지고 소변에서 단백뇨가 보였다...진료 몇 번 본 적 없고 그 기억마저 오래되었어도...제 딴에는 면허를 취득했던 의사 나부랭이라고 Diabetes mellitus … 당뇨이거나???<br>정기검진에서 eGFR(사구체 여과율)이…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가 이상했기에며칠째 허리 통증이 심해져 진통소염제를 많이 복용해서 신장 기능이 잠시 이상한 것이라 생각했다.머리와 수염에 흰머리가 늘어나고 어느 날부터 피로감을 넘어서 극심한 현기증이 느껴졌다밥을 먹다 갑작스럽게 기절했을 땐 30년 가까이 하루 3~5시간의 수면 시간에서당시 심심풀이로 시작했던 OMSCS 과정을 빨리 끝내려고수면 시간을 더 줄였으니... 그 때문이라 생각했다.갈비뼈가 욱신욱신 아파지니 30년 가까이 하루 2갑씩 태우던 담배 때문이라 쉽게 생각했다<br>어느 날 잠을 자다 극심한 허리 통증에 아침에 출결 앱으로 휴강한다는 단체 쪽지와조교에게도 휴강을 알리고 집 앞 병원에 갔다...X-ray 차트를 보던 선생이 L4 compression fracture(요추 4번 압박골절)이라며그외 척추 전반에 미세하게 골절이 보인다며 교통사고나 낙상한 적이 있느냐고 묻는다없다고 하며 최근 늑골에 통증이 심한 적이 있다고 했더니 고개를 갸웃하더니 X-ray를 재 촬영한다...골다공증 소견이 보이고 이내 블러드 테스트를 하자고 한다.혈액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Metastatic cancer라 생각했다어디선가 암이 발생했고 뼈로 전이되었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면 폐암인가 그렇다면 4 기다…가족력을 떠올려보지만 없다…하루 2갑씩 피우던 담배 흡연이 문제인가??그런데 블러드 테스트로 폐암을 어떻게 안다고??? 그새 나도 모르는 신기술이???관련성이 떨어지는 근거 없는 생각도 해봤다...<br>병리학 내과 입문 때 배웠던 게 어설프게 떠오른다Klinik 때 Hämatologie 블록에서 흘려들었던 노인들이나 걸린다 던 혈액암이 떠오른다.테스트 결과를 보던 선생님께 혈액암(그 당시는 병명이 확실히 떠오르지 않았다) 같군요 라고말씀드리자 눈을 동그랗게 뜨시며확정은 아니고 의심 소견이라며진료의뢰서를 작성하여 본인 모교 대학병원으로 전화도 넣어주었다.그 당시에는 충격으로 선생님께 감사의 말도 전하지 못했다.<br>삐용, 삐용… 사설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로 향하면서 5년 생존율을 떠 올린다.내가 공부할 때 5년 생존율이 2~30%밖에 되지 않았기에 메스로 다룰 수도 없기에Deo volente 란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았다.허리 뼈도 작살난 상태에서 통증은 심해지는데온갖 검사에 최종적으로 골수검사 후 2주 만에 암 환자 장애인 증명서도 발급받고방사선 치료가 시작되었고 그새 의료기술은 진일보하여 아직까지 백혈병처럼완치는 없지만 그간 개발된 좋은 항암제들과 이중 항체 혈액암 신약 CAR-T 등5년 생존율이 50%까지 올라 있었다.<br>군에서 모았던 월급과 막노동으로 돈을 벌어 떠난 긴 유학 기간에도생명을 다루는 책임이 무섭고 감당할 수 없어서 의사를 그만두고 의공학자가 되었을때도공부한답시고 이나라 저나라 돌아다니며 정착하지 못할 때도귀국해서 시간강사를하며 쥐꼬리만한 돈을 벌때도집사람은 본인이 일을해서 생활이며 공부며 뒷바라지해주면서 응원만했지한 번도 화를 내지 않았는데... 입원한 첫날은 엄청나게 화를 내며 욕을 했었다.<br>결혼하고 처음으로 개좆같은 새끼라고 했다...이제 부교수 되고 얼마나 되었다고...잠도 푹 자고, 학생들 걱정도 하지 말고,참고 살지 말라고...우리만 생각하고 살자고…<br>집사람 눈에는 남과의 경쟁에서는 이타심이 넘쳐서 자기 밥그릇도 못 챙기고화도 낼 줄 모르고 뭔가를 한다면서 밤만 세우고 스트레스만 받다암 환자가 되었다 생각을 한거 같은데…그냥 배짱이 없고 능력이 없으니 착한척하며 산 걸 모르는거 같다...<br>2년 전부터 이토에 복귀해서 간헐적으로 욕을 하기 시작한 후...작년 이맘때 개좆같은 새끼가 내란을 일으킨 후 욕쟁이 키보드워리어가 된 후부터열심히 욕을 해대서인가? 이전에는 억지로 잠을 자도 4시간 이상 잠들 수 없었는데이제 하루 8시간 정도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되었다.<br>앞으로 언제 재발할지 모를 폭탄 덩어리를 짊어지고 살지만 3년을 생존했다...집사람이 오래오래 살자며 3년 생존을 기념하며 케익을 사왔다...케익을 보니 11월 결혼 기념일을 까먹고 넘어간게 떠올랐다시발 개좆같은 새끼가... 그걸 까먹었네그래도 개좆같지만 오래오래 살고 싶다...<br>#오늘은 어디서 나타난 모기 때문에 발바닦이 가려워갑작스럽게 이른 새벽에 일어나 버렸네요남은 케익 먹으며 두서 없이 넋두리 남겨봅니다<br><br> <br><img src="/data/files/freebbs/2025/1202/237722834_aK1R6JNi_4nBgyQMu3e5Sl2kc.we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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